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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노트] 아세안 슈퍼앱 전쟁 고영경 박사 - 소수몽키 Youtube 씨그룹/가레나/쇼피/그랩/고잭/토코피디아/라인/잘로

Young H 2021. 10. 1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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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썽입니다.

오늘은 소수몽키님의 유튜브에 출연해주신 책 <아세안 슈퍼앱 전쟁>의 저자 고영경 박사님의 아세안 슈퍼앱 전쟁 관련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며 아세안 시장의 슈퍼앱들의 전쟁에 대해서 스터디해보겠습니다.

 

참고 링크 : 소수몽키 - 지금 큰손들이 넥스트 빅테크로 꼽는 5가지 기업들(Feat. 고영경 박사)

https://www.youtube.com/watch?v=vu9AKX3MaPM 

'공급망 이슈'의 발원지 동남아시아

최근 '공급 대란' 이런 말을 정말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나 또한 한국, 미국 주식을 투자하는 입장에서 베트남, 말레이시아에는 큰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머징 마켓(동남아, 아프리카, 인도, 중동 등)의 시장은 뜨겁고 성장가치가 무한하지만 외한위기 등 변동성에 취약한 리스크가 높은 시장으로 판단해 투자에 관심을 가져본 적조차 없다.

 

그런데, 최근 시장을 불안하게 만드는 '공급망 이슈'의 발원지가 동남아에서 출발하고, 동남아의 공장이 셧다운 되었을 때 미치는 파급력을 몸소 느끼며 깜짝 놀랐다. '공급망 이슈'가 갑자기 타오르게 된 것에 대해 고영경 박사님은 팬데믹이 선진국을 셧다운 시키며 휩쓸고 지나간 건 올해가 아니라 작년이었으며 작년에는 동남아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방역을 굉장히 잘한 것에 있다고 한다. 뉴스에서도 동남아의 여러 나라들이 빠른 판단력과 추진력으로 방역에 성공했으며 '공급 대란'의 발원지는 중국발의 영향이 컸다.

 

그러나, 올해는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관통하며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의 셧다운이 굉장히 길어졌다. 

그전까지는 우리가 글로벌 공급망 해서 이 나라들이 뭐 저가 의류 정도 생산하는 거 아니냐 이런 정도의 인식에 머물러 있었는데 왜 말레이시아가 셧다운 하는데 반도체 대란이 일어나고 현대차가 차를 못 만들고 도요타가 문제가 생기느냐?

 

우리가 삼성전자에서 주로 생산하는 것은 메모리이고 반도체 중에서도 하이테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인텔이나 TSMC 등 기타 다른 종류의 반도체 칩을 생산하거나 후반 공정에 들어가는 공장들이 말레이시아에 굉장히 집중되어있다. 그러니까 기업들이 지금 락다운 때문에 생산을 못하면 이게 공급되어야 제조가 가능한 측에서 굉장히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사실 우리가 생각할 때는 각기 떨어져 있는 국가처럼 생각되지만, 글로벌 서플라인 체인(공급망) 안에서 동남아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결국, 말레이시아의 셨다운이 되면 될수록 그 반도체를 받아서 생산해야 되는 차량 생산이라던가 기타 다른 물건들의 생산에 큰 찾으려 오는 것이다.

 

아시다시피 삼성전자는 베트남 전체 수출의 20~30%를 차지하고 있다. 하기 '19년 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베트남 GDP의 28%를 기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https://www.fnnews.com/news/201903131741343300

 

베트남 기업우대에… 삼성전자, GDP 28% 기여

삼성전자가 지난해 베트남에서 70조원을 훌쩍 넘는 매출을 달성하며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의 2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베트남이

www.fnnews.com

그러니까 베트남 삼성전자 공장이 멈추거나 생산율이 떨어진다면 삼성전자의 휴대폰 생산성이 떨어지고 수출물량도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 우리가 애플 주식에 투자하더라도 아이폰이 생산되는 곳, 애플 아이폰을 생산하기 위해서 들어가야 되는 수많은 부품들이 어떻게 조달되고 그 원료가 어디서 오는지 결국은 연쇄적으로 다 이어져 있기 있기 때문에 알아볼 필요가 있다 생각한다.

 

'동남아의 아마존과 텐센트' SEA Limited - 쇼피(Shopee)

미국에 워낙 우량하고 고성장하는 기업들도 많고 그런데 우리가 아세안에 투자 관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또 다른 이유가 있을까? 한 가지 예를 들면, 우리가 쿠팡이 미국에 상장할 때 굉장한 기대감들이 있었다. 이 주식이 어디까지 갈까? 그런데 지금 쿠팡의 주식 가격이 어떻게 됐나. 많이 빠져있다. 그런데 반면에 쿠팡보다 매출은 훨씬 작지만 동남아에도 이런 쿠팡 같은 기업들이 있다. 6억 7천만 명의 인구를 가진 아세안 시장에서 1등 이커머스를 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쇼피(Shopee)이다. 이 쇼피를 가지고 있는 모기업이 SEA이다. 동남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쇼피'에 대해서는 하기 링크의 

TylerJ님의 기업분석 인사이트를 참고하자.

 

https://tylerj1234.tistory.com/61

 

[쇼피, Shopee] "동남아의 아마존, Sea Limited" 쇼피 주가 및 기업분석 (TylerJ의 주식노트)

지난번 쇼피파이 분석에 이어 오늘은 '동남아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쇼피(Shopee)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쇼피는 Sea라는 기업 내 속해있는 사업부 중 하나이다. 평소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기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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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피는 우리가 생각할 때는 전체 이커머스 매출로만 보면 쿠팡보다 훨씬 작다. 그런데 기업가치는 지금 현재로서는 쿠팡의 기업가치를 훨씬 뛰어넘는다. '21년 10월 15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으로 단순 비교할 경우 4배가 차이 난다. SEA는 2017년에 미국에 상장을 했고 작년 올해까지 미국의 웬만한 테크 주식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최근 아시아나 미국 주식이 조정을 받을 때도 꾸준히 계속 올라가고 있다.  

출처 : https://tylerj1234.tistory.com/61

이 SEA라는 기업을 완전히 일대일로 쿠팡 하고 비교하기는 조금 어렵다. SEA의 경우 사업모델에 이커머스 기업인 Shopee(쇼피)만 있는 게 아니라, 메인 사업부는 게임 개발 및 유통을 책임지는 Garena 사업부이며 추가로, 디지털 금융 사업부인 SeaMoney가 있다. 동남아에서 유니콘으로 등극할 때 기업의 이름은 Garena였으며 '동남아의 텐센트'라 불리며 게임 기업으로 대박이 터졌다. 실제로 '텐센트'에서 투자도 많이 했다. 

 

동남아에서 게임 기업으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후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원래 동남아 이커머스 시장은 한국보다 사이즈가 훨씬 작았다. 인구는 많지만 이커머스 이용률이 낮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용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성장성이 있다는 것이고 인터넷 보급률이 확대되고 편리함을 추구하게 될수록 대세는 어차피 이커머스로 갈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며 출범한 것이 쇼피(Shopee)이다.

 

쇼피 출범 당시 그때 1등 기업은 Lazada(라자다)라는 중국의 알리바바가 10억 달러에 인수한 기업이다. 보통 이커머스에서 후발주자가 들어와서 1등을 하기에는 굉장히 어렵다. 그러나 이커머스 시장이 계속 성장하는데 라자다가 알리바바에 인수되고 나서 퍼포먼스가 별로 좋지 않았다. 조직문화 및 매니지먼트가 바뀌는 와중에 후발주자인 쇼피가 게임 산업으로 꾸준히 이익을 벋어들이며 지속적으로 이커머스에 투자하며 후발주자지만, 결국 1등의 자리로 올가 가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텐센트와 아마존을 합쳐놓은 '아세안의 모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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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쇼피는 8개 국가에 서비스를 하고 상기 표에서 볼 수 있듯이 대부분의 국가에서 1등을 점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세안에서 가장 잘 사는 국가는 '싱가포르'이지만 가장 큰 시장은 인구 2억 7천만 명의 인도네시아이다. 이 가장 큰 시장에서 2019년부터 점점 역전이 되며 월방문자수 및 앱 다운로드 기준 1등 기업이 되었다. 쇼피가 알리바바의 Lazada나 인도네시아의 Tokopedia와의 경쟁에서 완전히 이겼다고 볼 수는 없지만, 시장이 전체적으로 커가고 있는 상태에서 성장 속도 측면에서 쇼피가 가장 빨랐다고는 볼 수 있다.  

 

SEA는 싱가포르 기반의 회사인데 이제 이 회사가 굉장한 성장을 했는데 지금 남미 및 동유럽에도 진출하고 있다. 이미 이커머스 시장이 활발한 아시아나 북미는 진출하지 않는다. 이미 아마존과 알리바바 같은 중요한 플레이어가 선점하고 있기도 하며 SEA에서 주장하는 건 우리는 이머징마켓에서 경험치가 많다. 앞으로도 이머징마켓에 진출하겠다며 선택한 곳이 남미와 동유럽으로 보인다. 실례로 부라질의 경우 구글 플레이 및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한 앱이 쇼피(Shopee)이며 멕시코에서 또한 탑 5 내에 자리하고 있다. 기존 남미 시장의 1위 기업인 '남미의 아마존 메르카도 리브레'와 경쟁해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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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쇼피가 남미에 집중할까의 답은 상기의 eMarketer의 자료를 보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남미 지역의 이커머스 시장은 매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이커머스 성장률이 가장 높으며 그 수치는 36.7%에 달한다. 

 

SEA의 사업부는 게임 사업부인 Garena, 이커머스 사업부인 Shopee, 마지막으로 디지털 금융 사업부인 SeaMoney도 있다. 아시다시피, 우리가 '슈퍼앱'이라고 칭하는 것들은 전부 다 결제 시스템이 들어 있다. 카카오도 카카오페이가 있으며 네이버도 네이버 페이가 있다. 결제 시스템을 보유하게 되었을 때 사용자들을 자신의 기업 생태계 안에 묶어두기가 좋다.

모든 서비스는 결국 돈을 내야 하고 이 과정에서 뭘로 내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특히 몇몇 빅테크 기업은 이 페이먼트를 페이먼트에서 끝내지 않고 디지털뱅킹으로 나가려 은행을 인수하고 있다. '20년 4분기 기준 쇼피 주문의 40% 이상을 SeaMoney의 모바일 지갑을 통해 결제되었다고 하니 앞으로의 SEA 그룹의 SeaMoney 사업부에 집중해볼 필요가 있다. 

 

Sea 스터디를 해보았을 때 동남아 이커머스 시장이 참 유망한 것 같은데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왜 진출하지 않을까. 사실 아마존도 인도네시아에 관심을 뒀었고 싱가포르에서는 프리미엄 서비스도 시작을 했었다. 이 시장이 이렇게 크면 기존의 플레이어들이 들어와서 싸우지 않을까. 일례로 원래 우버가 동남아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였다. 나 또한 동남아 여행 중 우버를 애용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GRAB(그랩)이라는 회사가 2018년에 우버의 동남아 사업권을 전부 인수했다. 로컬 플레이어에게 기존의 플레이어가 사실상 백기를 든 예이다. 물론 그냥 철수한 것이 아니라, 철수하는 대신 그랩의 지분을 우버가 가지게 되었다. 우버 관련해서도 TylerJ님이 분석해놓은 인사이트를 참고하자.

 

https://tylerj1234.tistory.com/22?category=984411 

 

[미국주식 우버, UBER] 우버는 미래 모빌리티를 지배할 수 있을까? 우버 주가 및 기업분석(TylerJ의

오늘 살펴볼 기업은 에어비앤비와 함께 공유경제의 대명사가 된 차량 공유 플랫폼 '우버'이다. 우버는 작년 코로나로 인해 모빌리티 사업 매출이 크게 타격을 입었지만 이를 '우버이츠'가 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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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가 사업권을 공짜로 넘겨준 건 당연히 아니지만 만약에 우버가 동남아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었더라면 철수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우버의 철수에서 보았듯이 어떤 특정 분야에서는 글로벌 플레이어가 지배하고 있는 시장이 있다. 예를 들면 넷플릭스, 로컬에서 경쟁하기 쉽지 않고 진입장벽 또한 높다. 그렇지만 이커머스나 승차 공유 서비스 같은 경우에는 확실히 로컬을 잘 아는 현지의 기업들이 잘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규제의 문제도 있었지만 '디디 추싱'이 확고한 점유를 다지며 우버를 밀어냈다.

 

Grab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에는 'Gojek'이라는 승차 공유 플랫폼인 또 다른 슈퍼앱이 있다. 그래서 현재 그랩과 경쟁 중에 있으며 Tokopedia(쇼피 이전 1등 이커머스 기업)와 합병해서 GoTo(Gojek+Tokopedia) 그룹이 되었다. 결국 아직 동남아 시장은 원 플레이어가 완전 지배하는 시장이 아니며 그들 사이에서도 경쟁이 있지만 그러면서 서로 발전하고 혁신은 계속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마존이나 알리바바가 그 시장에 들어가서 얼마나 새로운 인프라를 깔고 준비하고 하기에는 아마 저는 미국이나 기존 시장에 뭔가 더 새로운 사업을 하는 게 훨씬 더 유리다. 비즈니스 전략적인 관점에서 항상 새로운 시장을 국경을 넘어서 가는 것만이 정답은 아닐 수도 있다. 고영경 박사는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동남아 시잔에  뭐 어떤 분야에 또 진출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기존 로컬 플레이어들이 하고 있는 분야의 새로 들어올

가능성은 좀 낮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세안 시장이란?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ASEAN) : 영어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의 앞 글자만 따서 만든 말로 아세안이라고도 부른다. 고영경 박사가 책에서도 동남아라는 표현 대신 '아세안'이라고 명칭 하는 것은 기존의 덥고, 물가 싸고 여행 가기 좋은 나라들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기 위함이라고 한다. 동남아시아 국가연합 아세안은 10개의 국가로 형성이 되어 있으며 동남아시아 지역적인 위치 안에서 동티모르 빼면 다 포함되어 있고 2015년에 아세안 경제공동체를 출범시켰다. 유럽 연합 EU처럼 하나의 시장을 형성한 것이다. 이 안에서는 관세가 거의 없고 이동이 자유롭다. 각기 다른 성격의 국가들이 모여 있긴 하지만 하나의 시장으로 묶어 기존은 편견을 벗어나서 비즈니스적인 시각에서 보기 위해 아세안이라는 표현을 쓴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주목해야 될 만한 국가를 살펴보자. 일단, 한국 국내에서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국가는 베트남이다. 베트남 시장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가장 많이 진출해서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다. 실례로 베트남 누적 투자 국가 1위가 대한민국이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한국 기업도 많이 진출해있고 국가 성장성이 좋아 베트남 시장에 굉장히 관심을 많이 두고 있는데 베트남은 아직 이머징 마켓에 들어가 있지도 않다. 한국이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Index) 지수 기준 이머징 마켓이며 베트남은 프런티어 마켓이다. 프런티어 마켓에서 이머징 마켓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기대감으로 베트남 성장 펀트가 관심을 끈적도 있다.

 

다음으로 주목해야 할 국가는 도시 국가인 '싱가포르'이다. 싱가포르가 중요한 것은 동남아의 많은 중요한 기업들이 사실은

본국과 싱가포르 증시에 동시 성장을 한다든가 싱가포르에 많이 상장되어있다. 그리고 스타트업들도 주요 시장을 인도네시아가 갖고 있지만 헤드쿼터 자체는 싱가포르 두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 그래야 글로벌 투자자들한테 투자를 받기가 좋다. 홍콩처럼 금융 동남아에서 금융 허브 역할을 하는 것이다. 홍콩이 현재 중국의 규제 등 많은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으니 많은 테크 기업들이 싱가포르에 주목하고 있고 싱가포르에 몰려오고 있다. 인재도 많이 있어서 싱가포르는 그런 점에서 스타트업 생태계가 가장 잘 조성된 국가 중에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사실, 싱가포르가 올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락다운을 굉장히 오랫동안 했기 때문에 아직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내려가지 않았다. 백신 접중률은 올라감에도 불구하고 올해 성장 지수가 그렇게 좋은 성과를 보이진 않았다는 측면에서 싱가포르에 거점을 두고 있는 기업들을 한번 살펴보는 것도 투자의 하나의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다음 주목해야 할 시장은 당연히 인도네시아이다.  테크 기업들이 성장할 때에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시장이 인도네시아다. 왜냐면 아세안 GDP 절반 정도를 인도네시아가 담당하고 있으며 인구가 2억 7천 명이다 보니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이머징 마켓에 투자하는 건 아세안뿐만 아니라,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 공화국)도 마찬가지이다. 성장가치가 무한하지만 외한위기 등 변동성에 취약한 리스크가 높은 시장임은 분명하기에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

 

 

고영경 박사님이 꼽은 '슈퍼앱 5형제' 그랩, 고투 그룹, SEA, 라인, VNG 

보통 한국에서는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기업들을 플랫폼이라고 하고 이제 이들도 위에서 언급했던 슈퍼앱 전략을 취하고 있다. '슈퍼앱'의 원형은 중국의 테크 기업에서 나왔다. 텐센트 위챗, 알라바바의 알리페이가 그 예이다. 이 기업들이 하나의 기업으로 보이지만 그 기업이 제공하는 앱에 들어가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용할 수 있다. 중국에서 위챗이나 알리페이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이다. 중국 고성의 고물상에서도 알리페이를 사용할 수 있으며 현금을 내게 되면 이상한 사람이 된다. 

 

*슈퍼앱이란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으로, 하나의 앱으로 검색, 주문, 송금, 투자, 예매 등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네이버 앱으로 상품을 검색해 주문하고 식당에서 메뉴를 주문하는 것, 카카오톡으로 채팅을 하고 펀드에 투자를 하며 공연 티켓을 예매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분야별로 여러 가지 앱을 각각 설치할 필요 없이 기존 앱으로 새로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반면에 막대한 자본과 인력을 보유한 기업이 이용자 다수를 확보하고 있는 시장에서 다른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용이해 반독점 구조를 심화시키고 기존 산업의 생존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최근 국내 기업 중 카카오가 슈퍼앱의 반독점 구조를 심화한다는 측면에서 규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결국 슈퍼앱은 하나의 생태계를 형성하여 기업의 앱에 아이디 하나만 만들면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다른 말로 1umbrella라고도 한다. 실례로 Grab을 열면 우리 카카오 택시처럼 부를 수도 있고 Grab Pay도 사용이 가능하며 배달의 민족과 같이 Delivery 서비스도 사용할 수 있다. 앱 안에 원하는 메뉴가 다 있는 것이다. 카카오의 경우에는 카카오 택시(카카오 T) 카카오 뱅크 등을 따로 만든 후 지금 하나의 기존 메신저 앱 플랫폼(카카오톡)에 포함을 시키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과거와 달리 현재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중으로 보인다. 

 

아세안은 Grab의 서비스처럼 중국의 슈퍼앱 전략을 따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왜 그러면 선진국에는 없는 슈퍼앱이 신흥국 시장인 아세안에서 가능할까. 기존의 주요 플레이어가 없었기 때문이다. 일단 동남아에서는 이런 하나의 앱으로 성공했던 기업들이 기존 유저를 가지고 다른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는 것 자체가 유저 입장에서도 훨씬 편리한 것이다. 이제는 기존의 빅테크 기업이나 새로운 기업들이 침투하기 어렵다고 판단할 수도 있지만, 아세안 시장에서 성장 가능한 영역들이 워낙 많다 보니 새로운 혁신 기업이 지속적으로 생겨나고 있다. 올해 아세안 내에서만 유니콘 기업이 15개가 추가되었다특히, 올해 같은 경우에는 핀테크, 물류, 에듀테크 분야에 이러한 투자가 많이 됐다고 한다. 소프트뱅크의 손정희 회장이 우버보다 먼저 투자한 기업이 그랩이다.

 

다음으로, 태국을 기반으로 엄청나게 지금 확장을 하려고 애쓰고 있는 기업이 '라인'이다.

라인은 현재 소프트뱅크와 네이버가 지분을 보유한 Z홀딩스 산하에 있다. 라인은 메신저로서 한국에서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그런데 일부 국가 일본 및 대만에서 잘 되었고 태국에서는 국민 메신저 앱이 되었다. 태국에서 '라인'이 없다는 것은 한국에서 '카카오톡'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메신저 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이미 굉장한 유저를 이미 확보하고 있는 것을 뜻하며 그걸 기반으로 여러 가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게 라인맨(배달앱), 현지 은행과 같이 해서 핀테크에 띄어 들어 뱅킹 사업도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라인이 1등 메신저는 아니지만, 최근 '라인 하나뱅크'를 출범시키며 금융 쪽으로 확장하고 있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22NLW0LXRV 

 

하나금융-라인 합작, 印尼 '라인뱅크' 출범(종합)

하나금융그룹이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과 협업한 인도네시아 디지털 은행 ‘라인뱅크(LINE Bank by Hana Bank)’가 11일 공식 출범했다. 국내 은행이 빅테크와 협력해 해외에 디지털뱅킹 서비스

www.sedaily.com

결국 라인도  슈퍼앱 전략을 쓰고 있고 앞서 언급한 세 개의 슈퍼앱보다 약간 한발 좀 뒤처지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퍼앱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아세안 슈퍼앱은 베트남의 메신저 1등 기업 'Zalo'이다. 한국의 카카오톡, 태국의 라인과 같은 위치이다. 이 Zalo를 만든 회사는 VNG이다. VNG-비나게임이라는 게임회사 퍼블리셔로 출발을 했다가 텐센트와 SEA와 마찬가지로 게임이 잘 되어 Zalo라는 메신저 앱을 만들게 되었다. 

 

기존 베트남에서는메신저 앱으로 페이스북의 왓츠앱, 카카오톡, 라인 등 여러 가지를 사용해왔다. 여기서 문제점이 발생했는데 한국과 선진국의 경우 이전부터 스마트폰 보급률이 급격하게 증가하여 스마트폰 사양이 평균적으로 좋았다. 그리고 인터넷이 빠르다 보니 데이터가 많이 추가되더라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아니지만 예전 베트남에 스마트폰이 보급되었을 땐 중국제 저가폰이 많았고 카카오톡과 왓츠앱 같은 무거운 앱을 사용하게 될 경우 인터넷도 느리고 데이터 요금도 비싼 베트남에서는 불편함으로 작용했다. 또한 중국 베트남 등 중화권 문화의 사람들은 문자나 타자 메신저보다 음성 메시지 및 통화를 더 선호한다. 이에 Zalo는 현지인의 니즈를 잘 파악하여 보이스톡을 내세우고 심플한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많이 얻게 되며 1등을 탈환하게 되었다. Zalo 또한 다른 슈퍼앱과 마찬가지로 메신저 앱을 통해 유입된 유저를 바탕으로 슈퍼앱 전략을 펼치고 있다.

 

슈퍼앱 전략에 주목하자

SEA뿐만 아니라, Grab과 GoTo그룹도 현재 미국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그랩은 4분기로 지연되었지만 상장이 확정되어 있다. LINE도 Z홀딩스로 도쿄거래소에 상장되어있고 VNG의 경우 상장할 예정으로 발표는 했으나 준비기간이 얼마나 소요될지는 모른다. 상장보다 중요한 것은 슈퍼앱 전략을 취하는 기업들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봐야 다른 기업이 상장됐을 때도 저 기업이 뭐하는지 그 기업의 성장성을 볼 수가 있다.

 

동남아 테크 기업 중에서 지금 미국 시장에서 잘되고 있는 기업이 SEA 하나가 나온 만큼 글로벌 투자자들은 제2의 SEA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아세안의 푸드 딜리버리와 운송서비스를 장악하고 있는 그랩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도 같을 것이다. 

 

고영경 박사님이 말하는 아세안 시장 투자의 가장 큰 리스크는 미국에 상장하는 기업은 모르겠지만, 만약 로컬 시장에 상장하는 경우에는 앞서 내가 관심을 가지 않았던 이유와 마찬가지로 환율 변동성 등의 위험이 있다. 과거의 환율 추이에서도 알 수 있지만, 신흥국 시장들은 한번 충격이 오면 변동성 밴드가 굉장히 넓다. 그래서 직접 투자하실 때 환율, 환 리스크도 같이 보지 않을 수가 없으며 선진국 증시와 달리 기업 가치 대비 변동성이 커서 투자 심리 측면에서 많은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그 점은 확실히 감안하고 투자를 하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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