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폴리매스의 대명사, 레오나르도 다 빈치 사후 50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는 학문 분과를 인위적으로 나누지만 다 빈치는 그 같은 경계 없이 사물을 관찰했다. 한 분야의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전문가들은 특수한 용어와 약칭으로 겹겹이 방책을 치고 높은 성에서 그들끼리 거주한다.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자격요건이 엄밀한 건 좋지만 그 분야에 속하지 않은 모든 이의 진입을 가로막는 장벽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지식을 향해 멈출 줄 모르는 열정과 불굴의 탐구심, 상상력, 개방적 사고, 겸손함을 모두 갖춘 사람이라야 진정한 폴리매스다. 한 대상을 다른 관점에서 관찰하는 자세, 즉 기존 개념 밖에서 보는 태도는 함께 인류 생존을 모색해야 하는 지금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서문 새로운 경험으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