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나, CVNA] 미국 중고차 중개 플랫폼의 게임체인저 카바나(CARVANA) 주가 및 기업분석

[카바나, CVNA] 미국 중고차 플랫폼의 게임 체인저 카바나(CARVANA) 주가 및 기업분석

출처 : CARVANA

오늘 살펴볼 기업은 지난 시간 미국 부동산 온라인 플랫폼에 이어 부동산 시장과 같이 오프라인 중심의 중고차 거래 시장의 게임 체인저 '카바나(CARVANA)'이다. 

 

1. 기업소개

Sector : Consumer Cyclical

Industry : Internet Retail

 

카바나는 2012년 레드오션이라 불리는 중고차 시장에 혜성같이 등장한 기업이다. 경쟁 우려에도 불구하고 카바나는 창업 후 매년 세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보여주고 있으며 기존 중고차 거래 시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파괴적 혁신을 통해 특별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상장일은 2017년 4월 28일이다.

 

출처 : CARVANA

카바나(CARVANA)는 "TO CHANGE THE WAY PEOPLE BUY CARS" 라는 미션을 통해 사람들이 차를 사는 방식을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부동산과 같이 기존 오프라인으로 거래되던 중고차 소매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여 중고차 거래에 개입되는 딜러와, 금융 상품의 역할을 카바나 앱과 웹사이트에서 가능하게 한다.

 

2. 미국 중고차 시장의 규모와 잠재성

카바나는 미국 중고차 시장을 크게 3가지 키워드로 분류한다.

 

1. MASSIVE : 미국 자동차 시장은 '18년 기준 $1T(한화 약 1,130조 원)의 규모이며 미국 소매 경재의 20%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이 중 중고차 시장은 $840B(한화 약 950조 원)을 차지하며 '17년부터 '22년까지 연 2%의 CAGR(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2. FRAGEMENTED : 현재 미국에는 43,000개가 넘는 중고차 딜러십이 존재하고 상위 100개의 중고차 소매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8.6%에 불과하다. 심지어 미국 내 가장 큰 가장 큰 딜러 브랜드인 CARMAX도 미국 시장의 2% 미만인 1.9%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이다.

 

3. RIPE FOR DISRUPTION : 중고차 거래를 경험한 81%의 고객은 기존의 딜러를 통한 자동차 구매 프로세스를 선호하지 않으며 9%의 고객만이 차를 판매하는 딜러를 신뢰할 수 있다고 평가할 정도로 혁신이 필요한 시장이다.

출처 : VROOM

출처 : OPENDOOR

또한, 미국은 한 해 거래되는 차 중 중고차가 70%에 달할 정도로 중고차 시장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다양한 상품들 중에서 유독 온라인 중고차 시장 침투율이 1% 수준으로 낮은 상태이다. 이는 중고차 시장의 디지털화 및 플랫폼화의 엄청난 잠재력을 대변한다.

'18년 서베이에 따르면 차량 구매 고객들 중 86%는 차량 구매 전 온라인으로 리서치를 진행하며, 61%는 온라인을 통해 차를 구매하는 것을 고려한다고 한다. 또한, 52% 고객들이 차량 구매 시 오직 한 차만을 테스트 운전한다고 한다. 

 

카바나는 이러한 수치들을 바탕으로 기존 중고차 오프라인 플랫폼을 온라인으로 전환하여도 고객들은 큰 괴리감을 느끼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을 것이다.

 

3. 비지니스 모델(BM)

카바나는 중고차 거래를 중개하는 기업이지만, 딜러가 없다. '카바나'라는 기업 자체가 딜러이며 모든 거래는 온라인을 통해 고객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만 이루어진다.

카바나의 사업부 별 매출을 보면 대부분의 매출은 중고차 리테일 판매를 통해 창출되고 있으며('20년 : 88%, '19년 87%), 7~8% 비율이 중고차 도매 판매, 5~8% 매출이 할부 금융, 서비스 센터 운영, GAP Insurance 등으로 구성된 매출로 잡혀있다.

 

4.1 투자가치 - 차별화된 서비스

 

카바나의 비전은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 최고의 선택, 최고의 벨류를 제공하는 것에 집중한다.

 

1. BEST EXPERIENCE : 고객은 카바나를 통해 차량을 선택하고 구매까지 걸리는 시간이 10분 내외이며, 구매를 결정했다면 특정 지역은 당장 다음날에 차량이 배송되기도 한다.

 

2. BEST SELECTION : 카바나는 온라인 웹사이트 및 앱을 통해 30,000개가 넘는 중고차를 제공하고 있다.

 

3. BEST VALUE : 고객들은 평균적으로 오프라인에서 딜러를 통해 중고차를 구매하는 것보다 약 $1,000 + 저렴하게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카바나는 간단명료한 구매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30,000개가 넘는 중고차를 온라인으로 탐색이 가능하며 온라인에서 자동화된 트레이드 제안을 즉각적으로 제공한다. 실시간으로 개인 맞춤 금융 상품도 선택 가능하며 온라인에서 결제까지 해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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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나는 중고차 구매자뿐만 아니라, 판매자에게도 더 나은 방법을 제공한다.

 

차량 변호를 입력하고 몇 가지 질문에 대답하면 카바나의 AI가  알고리즘을 통해 실시간으로 가격을 제공한다. 차량 판매를 결정하였으면 판매자의 스케줄에 맞추어 카바나의 픽업 차량이와 차량을 인수해가며 그 자리에서 최종 체크를 진행한다.

 

카바나의 차량 데이터 평가 기술은 판매 차량당 이익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차량단 연간 판매 이익은 연평균 95%씩 성장하고 있다.

 

카바나 차량의 구매자에게는 2가지 선택권이 주어진다. 기존 중고차 딜러 업체와 가장 차별화된 서비스로 볼 수 있다. 

1.  CARVANA DELIVERY

첫번째는 바로 차량 무료배송 서비스이다. 카바나의 온라인 매체를 통해 구매 차량을 하게 되면 미국 전역에 7일 내로 무료 배송을 진행한다. 조그마한 화물에도 배송료를 요구하는 경우가 태반인데 카바나의 차량 운반 트레일러 차량을 운행하면서 배송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카바나의 고객 충성심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요소로 판단된다. 

2. VENDING MACHINE

두번째는 바로 카바나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VENDING MACHINE, 차량 자판기이다. 카바나라는 기업을 접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VENDING MACHINE 자동차 자판기일 것이다. 차량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으나, 미국 전역의 카바나 자판기에서 코인을 넣으면 구매하고자 하는 차량을 뽑을 수 있다. 자판기에서 뽑은 차량을 실제로 확인하고 시승해볼 수 있으며 마음에 들면 그 자리에서 구매 계약을 체결한다.

 

부자가 아니라면 자동차는 부동산과 같이 자주 구매하는 필수 소비재가 아니며 많은 시간을 들여 정보를 얻은 후 구매하는 자산에 가깝다. 이러한 자산을 구매할 때 카바나 VENDING MACHINE처럼 특별한 고객 경험을 선사한다는 것은 카바나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으며 특별한 경험은 입소문을 통해 강력한 마케팅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카바나 VENDING MACHINE이 궁금한 사람은 하기 링크의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자.

https://www.youtube.com/watch?v=FnHaPVP-opw 

4.2 투자가치 - 높은 고객 만족도

카바나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함으로서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1년 5월 기준 카바나를 이용한 고객은 평점 4.7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주고 있으며 카바나 고객의 96%는 지인에게 카바나를 소개할 용의가 있다. 또한, 88,000개 이상의 많은 리뷰를 확보했으며 NPS(NET PROMOTER SCORE) 점수 역시 84로 높은 수준이다. 

 

4.3 투자가치 - 확장 전략

설비 투장 시장 진출 및 물류 네트워크와의 연결 및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이익 창출을 목표로 하며 '14년 기준 1개였던 시장은 '21년 1분기 기준 272개로 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내 인지도는 74.5%로 끌어올렸으며 지속적으로 시장 침투율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바나는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양질의 중고차를 확보하는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다. 

 

1. 검증된 업체를 통한 취득 : Manheim 같은 대형 경매 업체, Enterprise 같은 리스/렌탈 업체 및 개인 

2. 품질 스크리닝 : 연도 수, 키로 수 등 미보고 사고 등

3. Apply Data : 차량의 Report와 시장, 카바나의 데이터를 차량에 적용한다.

4. 최적화 : 1,2,3 과정을 통해 각 차량별 가격 예측, 운반 최적화를 진행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고객들은 약 30,000대 이상의 양질의 차량의 정보를 온라인에서 제공받을 수 있다.

 

1. IN-HOUSE INSPECTION

각 차량의 360도 이미지를 제공하여 내/외부 가상 투어를 진행할 수 있다.

카바나는 이미징 기술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에게 차량 결함 등 차량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한다. 

 

2. RECONDITIONING & MERCHANDIZING

카바나는 모든 종류의 타입의 차를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리컨디셩할 수 있으며 연간 최대 66,700대의

이상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카바나는 현재 미 전역에 걸친 차량 검사센터/컨디셔닝 센터/물류 허브/ 차량 자판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 거대한 네트워크를 통해 배달 시간을 최소화하고 저렴한 배송비를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카바나는 다른 글로벌 기업과는 차별적으로 미국 외 지역의 시장진출은 아직 계획된 바가 없으며 미국 중고차 거래 시장 점유에 전념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4.5 투자가치 - 100%가 넘는 높은 성장률

카바나는 세자릿수에 가까운 매출 성장을 기록해왔으며 코로나 바이러스의 타격이 막심했던 '20년에도 매출 증가 및 판매대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차량 한 대를 판매할 때 발생하는 Gross Profit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차량 판매대수와 지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월평균 방문자수도 마찬가지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5. 재무제표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그에 더해 손실도 더욱 커지고 있다. 

연도별 매출액

연도별 영업이익

손익계산서

BALANCE SHEET

대차 대조표

CASH FLOW

현금 흐름표

6. RISK FACTOR

 

1. COVID- 19 전염병에 따른 소비자 수요 감소

COVID-19 전염병은 경제 및 수요 불확실성을 크게 증가시켰으며 글로벌 자본 시장의 혼란과 변동성을 가져왔으며, 이는 자본 비용을 증가시키고 자본 접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COVID-19 대유행은 경제의 특정 부문에서 계속해서 경제적 고통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으며, 글로벌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도 있다.

 

소비자 수요의 감소는 중고차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카바나 플랫폼을 사용하는 소비자 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신차 및 중고차의 소비자 구매는 일반적으로 불황기에 감소하기 때문이다. 또한, 전염병이 지속되는 기간에 따라 차량 운송 제한 및 락다운에 따라 차량 운송비, 재고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2. 적자 기업

카바나의 경우 최근 몇년간 세 자릿수에 이르는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긴 했지만 적자 기업인 것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2012년 창립 후 약 10년 가까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상당한 부채를 떠앉고 있다. 시장 침투 및 인지도 확보를 위해 밴딩 머신 및 물류센터, 서비스 센터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중고차 거래 온라인 시장 침투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7. 주가분석 및 투자 아이디어

'카바나(CARVANA, CVNA)'의 주가는 6월 11일 종가 기준 274.66$이다. 

Webull 기준 26명의 애널리스트의 평균 타겟 프라이스는 323 달러이다.

 

투자 아이디어

 

차량은 전통적 경기민감주답게 경제 호황이면 신차를 구매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반대로, 불황에는 중고차 거래 시장이 활황이 띄는 경우도 존재하며 호황이라도 신차를 구매하는 사람은 기존의 차를 중고로 판매하는 경우가 존재하기에 경제 호황이건 불황이건 중고차 시장이 쉽게 역성장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실제로, 중고차 시장은 신차 거래시장보다 경제 침체로 인한 피해가 덜하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신규 자동차 판매대수는 35% 감소한 반면 중고차 판매는 14% 감소에 그쳤다. 우리나라와 달리 땅이 넓어 차량이 꼭 필요한 미국의 특색이라고 볼 수 있다.

 

많은 딜러들이 모여 대형화를 이룬다고 하더라도 서로 간의 매물이 겹칠 수도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딜러를 운용하는데 들어가는 인건비를 감안하면 수지타산이 맞지 않다. 기존 오프라인에서 딜러들을 통하면 편리하게 중고차 거래가 가능하지만, 딜러를 통한 거래 시스템에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딜러를 통한 거래는 서로 간의 신용에 의존할 수밖에 없으며 허위 매물 및 서비스 만족도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딜러 거래 시스템은 딜러의 양심에 많은 부분을 의존해야 하며 딜러 자체도 한 번에 많은 매물을 갖지 못하고 있어 중고차 구매 시 여러 딜러를 만나보아야 하는 시간과 비용이 소모된다. 딜러가 없다 보니, 도덕성 문제가 발생할 일이 없고 기업 단위로 매물을 관리하며 자체 정비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규모의 경제가 발생해 딜러들 개개인이 중고차를 매입해 수리하는 것보다 딜러의 인건비 및 수리비가 절감된다.

 

이러한 비지니스 모델에 더해 차량을 구매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대금을 일시불로 지급하지 않으며 대부분 대출론을 사용한다. 카바나는 자체 웹사이트에서 ally라는 금융 업체와 제휴하여 대출론을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 할부금융은 금리가 저렴하지 않기 때문에 순이익 마진 및 현금흐름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카바나라는 플랫폼을 통해 차량 조회부터 구매 후 인도까지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실제로 테슬라 모델 3 구매자의 78%는 온라인으로 구매를 진행하였으며 그중 82%는 시승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코로나가 야기한 Stay-at-home에 따른 일시적 불황은 존재하겠지만 세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였고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과 비대면을 통한 소비는 시대의 흐름이다.

 

무료 배송/반송 서비스 및 시승 서비스는 아마존이 처음 리테일 시장에 진출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기존 시장에서의 파괴적 혁신이 될 수 있으나 초기 비용은 무시할 수 없으며 규모의 경제 속에서 카바나라는 플랫폼의 무형자산 가치가 부각되는 시점과 매출과 영업이익 흐름을 잘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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